정규 시즌 4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성은 시작부터 가을 계획이 엉켰습니다. 당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를 상대로 단 한 경기 만에 승부를 결정지겠다는 의지였습니다. 하지만 에이스 아리엘 주라도를 마운드에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1차전에서 패했고, 2차전에서야 NC의 도전을 막아냈습니다.
1차전에서 경기를 끝냈다면 토종 에이스이자 빅게임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원태인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 진출해 시리즈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2차전이 다가오면서 이러한 시나리오는 사라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2차전에서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커슨 가라비토가 불펜에 투입됐고, 좌완 이승현은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박진만 감독의 손에 남은 선발 투수는 최원태(28, 삼성) 한 명뿐이었습니다.
사실 아무도 그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았습니다. 시즌 막바지 성적은 좋지 않았고,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불펜에서 나왔지만 단 한 명도 아웃시키지 못했습니다. 1차전에서도 초반에 잘 던진 다음 불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원태 감독은 삼성의 가을 계획을 완전히 바꾸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을 연달아 아웃시키며 극적인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습니다. 최지만은 SSG와의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2피안타 8탈삼진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또한 상대 외국인 선발 미치 화이트를 마운드에서 내려보냈습니다. 1차전에서 최지만의 승리 덕분에 삼성의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캠페인은 순조로웠습니다. 3승 1패의 성적으로 팀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삼성 팬들은 최원태의 활약에 창의적인 칭찬으로 화답했습니다. 한 팬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함께한 최원태의 포토샵 이미지를 올렸습니다. 제목은 폰세와 최원태의 합성어인 ‘코디 폰테’였습니다. 정교한 AI 합성의 시대에 더 설득력 있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지만, 품질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피팅감과 재미, 매력적인 매력을 지닌 이 이미지는 폭발적인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빠르게 삼성에 진출한 삼성은 빠르게 자리 잡았습니다
팀 내 별명이 되었습니다. 19일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후 김영웅은 웃으며 “인스타그램에 코디 폰태라는 사람이 돌고 있어요. 폰태가 시스템에 있어서 폰태라고 놀리는데 ‘끝났어, 끝났어’라고 하는데, 올 때마다 너무 잘 던져서 계속 놀라게 하네요.
” 코디 폰태는 폰세의 눈앞에서 또 한 번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삼성은 지난 18일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상대 선발 투수 폰세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1점 차로 패했습니다. 2차전 선발 투수는 최원태와 라이언 와이스였습니다. 와이스의 발끝이었던 매치업이었지만 폰세는 한화를 7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며 저지했습니다. 1회에만 리베라토에게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삼성이 그 경기에서 패했다면 2패로 떨어졌을 것이고, 이미 체력적으로 지친 선수들에게 피로가 스며들었을 것입니다. 단순한 배당률 하락 이상의 심리적 타격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원태 감독의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삼성은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이제 후라도와 원태인이 기다리는 대구로 향합니다. 이제 삼성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원태 감독은 올가을 판도를 바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하지만 오랫동안 그 성공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습니다. 이제 그는 동료들이 다시 한 번 투구할 기회를 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향후 계획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선발 로테이션에 있다면 플레이오프에 선발로 나서지 못할 것입니다. 동료들을 이끌었던 것처럼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가을 무대 위용을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합니다.
현재 정규 시즌 챔피언 LG가 한국시리즈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LG는 최원태의 전 소속팀으로, 토토사이트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전인 지난해까지 LG 동료들과 함께 뛰었습니다. 이번 대결은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 덕아웃의 ‘타격수’가 아픈 기억만 남긴 한국시리즈에서 자신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